'화마가 덮친 문경 공장'…젊은 소방대원 2명 순직
입력: 2024.02.01 08:07 / 수정: 2024.02.01 08:21
31일 소방대원들이 인명수색에 나서고 있다./경북소방본부
31일 소방대원들이 인명수색에 나서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문경=김채은 기자] 경북 문경의 한 육가공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2명이 순직했다.

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쯤 문경시 신기동의 한 4층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연면적 4319㎡,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화재로 인해 철골이 휘면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49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장비 47대, 인력 331명을 투입해 이날 0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건물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문경=이민 기자
건물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문경=이민 기자

전날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교 김모(27) 씨와 소방사 박모(35) 씨가 건물 내부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0시 21분과 건물 3층 바닥에서 한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오전 3시 45분쯤 3~5m 거리 떨어진 지점에서 다른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무너진 잔해로 인해 탐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건물 3층에서 수색을 하던 중 내부가 무너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정 짓기로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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