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같은 당 윤영찬 국회의원과 성남 은행시장을 둘러보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에 초점을 맞춘 현장행보를 부쩍 늘려 눈길을 끌고 있다.
4월 총선을 겨냥해 이벤트가 다급한 국회의원들과도 동행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김동연 지사는 31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은행시장과 남한산성시장을 찾아 농산물과 육류, 가공식품 등을 구매한 뒤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윤영찬 의원이 동행했다. 성남 중원이 지역구인 윤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반명(반 이재명)계'로 이달 초 탈당을 예고했다 번복하고 잔류한 상태다.
김 지사는 이어 용인 수지구 고기교를 점검하면서는 이 지역 정춘숙(용인병) 의원과 나란히 서 보고를 받았다. 고기교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을 잇는 길이 25m·폭 8m 다리다. 차량 정체도 심하고 수해 때는 침수도 잦아 도가 성남·용인을 중재, 대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오전에는 판교에서 김태년(성남 수정), 김병욱(성남 분당을), 윤영찬 의원과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하면서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의원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프로젝트"라며 "한 분, 한 분 저와의 인연도 깊다"고 소개했다.
지난 26일 오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착공현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공사 관계자로부터 추진상황 등을 청취하고 있다./경기도 |
김 지사는 지난 26일에는 안양 관양시장 등을 방문했다. 역시 같은 당 민병덕(안양 동안갑) 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등과 함께였다.
당시 김 지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현장에도 민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이학영(군포)·이재정(안양 동안을)·김승원(수원갑)·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과 찾았다. 이달 초 탈당한 이원욱(화성을)도 김 지사 일행에 합류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2일에는 남양주 장현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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