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동생 전순옥 전 의원, 박혜자 후보 후원회장 맡아 ‘화제’
입력: 2024.01.31 15:24 / 수정: 2024.01.31 15:24

“약자와 동행 꾸준히 실천한 박 후보같은 분이 지역에서 정치 해야” 힘 실어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의원이 광주 서구갑 박혜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12월 12일 전태일 열사 훈장 추서식에 참석한 전순옥 전 의원(맨 오른쪽)./더팩트 DB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의원이 광주 서구갑 박혜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12월 12일 전태일 열사 훈장 추서식에 참석한 전순옥 전 의원(맨 오른쪽)./더팩트 DB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전태일 열사 친동생인 전순옥 전 국회의원이 광주시 서구갑 예비후보 박혜자 전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맡았다.

박 예비후보는 31일 "노동자 권익 보호와 소상공인 지원에 몸 바쳐 헌신해 온 전순옥 전 국회의원이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약자와 동행을 꾸준히 실천해왔으며, 노동인권을 개선해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지원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에서 박혜자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며 승낙 배경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동료의원으로 만나 절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 면서 "좌우 이념 대결이 아닌 국민이 먹고사는 걸 해결하는 게 정치라는 신념을 가진 전 회장에게 지혜를 구해 민생을 회복하고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전순옥 전 의원은 "박 후보와는 10년 넘게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 마땅히 선거를 도와야 하지만 몸이 서울에 있어 당장 도울 수 있는 일이 후원회장을 맡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지역에서 박혜자 후보 같은 분이 정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힘을 실었다.

전태일 열사는 엄혹했던 박정희 정권 시절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한 노동자이자 노동운동가이며, 열사의 분신자살은 산업화과정에서 희생당하던 노동자의 삶이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 되는 계기가 됐다.

전순옥 전의원은 전태일 열사의 친동생이며 봉제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함께 노동운동으로 청춘을 보냈다. 영국 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도 ‘미싱공’으로 일하며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썼다. 제19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을 지냈고, 노동자와 소상공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현장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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