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이 29일 브리핑을 통해 GTX-A‧C 노선의 평택 연장 확정에 환영입장을 표하고 있다. /평택시

[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정부의 GTX 연장 발표를 60만 평택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GTX 2개 노선이 평택으로 연결돼 시민들의 이동권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9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이날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의 평택 연장 공식 발표와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통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5일 파주에서 화성까지 계획했던 GTX-A 노선은 평택까지 연장되며, 양주에서 수원까지 계획했던 GTX-C 노선은 평택을 거쳐 아산까지 연장된다고 발표했다.

정 시장은 브리핑에서 GTX-A‧C 노선 연장을 위한 평택시의 노력을 소개했다. 시는 2019년 국가철도망에 해당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고, 경기도‧화성시‧오산시와의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토부 및 관련 기관과 지속해서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시는 GTX 연장에 걸림돌이었던 광역철도 지정 기준 개선을 이끌며 이번 연장안의 법적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대도시권 권역별 중심지(강남역, 특별시청 및 광역시청 위주) 반경 40㎞ 이내에서만 광역철도를 지정할 수 있었지만 해당 기준을 삭제했다.

GTX-A‧C 노선이 평택까지 연장되면 서울로의 출퇴근이 30분 내로 단축되며, 교통혼잡 및 지역 격차 해소, 복합환승센터 민간 유치 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같은 GTX 노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를 조기에 완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지난해 국토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GTX 개통 시점인 2028년까지 해당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또 현재 추진 중인 철도 사업과 GTX를 연계해 평택지역을 '경기 남부 최대의 교통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하반기 서해선 및 포승~평택 철도가 준공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평택을 정차하는 수원발 KTX가 개통될 전망이다. 또한 서해 KTX 직결사업, 평택부발선 조성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평택시는 경기남부 철도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시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평택시 철도망 구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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