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0일 기흥 ICT밸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반도체 산업 육성 구상을 밝히고 있다./용인시 |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 취임 이후 세계 최대 반도체산업 집적지로 급부상한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기업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소부장 기업에 연구장비 사용료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보호 정책보험료도 보조한다.
시는 본사나 공장, 연구소를 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원’의 시설·장비를 사용하면 그 비용을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업체당 지원 규모가 지난해 400만 원에서 600만 원 늘어난 액수다.
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기업을 공모, 선정된 곳에 11월 30일까지 사용한 장비와 시설 비용을 준다.
이와 함께 시는 기술보호 정책보험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기술특허권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험 가입을 돕겠다는 것이다.
시는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입비의 27%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청이 70%를 부담하는 것을 감안하면 기업은 단 3%의 비용으로 특허권과 임치기술, 실용신안권 등을 보호받을 수 있는 셈이다.
보장 금액은 유형별로 3000만 원과 5000만 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용인시 반도체1과 반도체기술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 시장 취임 이후 민선8기 용인시는 삼성전자 360조 원, SK하이닉스 122조 원 등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투자 482조 원을 유치했다. 또 이동·남사읍에 150여 개, 원삼면에 50여 개 등 소부장 기업 200여 개도 입주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용인시 관계자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