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지원 전국 최대 규모로…예산 232억 투입
입력: 2024.01.28 15:10 / 수정: 2024.01.28 15:10

국비 시설과 시비 시설 종사자 차별없는 처우 개선책
자녀 돌봄 휴가·정액 급식비 인상·장기근속휴가 실시


시민이 행복한 인천 공감 복지./인천시
시민이 행복한 인천 공감 복지./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인천시는 28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2024~2026)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세워 이날 발표한 후생복지사업은 인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마련한 계획이다.

시가 계획한 3개년 계획은 △임금체계 개선 △근로여건 확대 △권익증진 및 전문능력향상 △민관협력 강화 등 4개 분야 21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국·시비 시설 간 인건비 및 후생 복지 격차 해소를 통한 차별 없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총 7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232억 원 투입해 19개 사업 확대 추진

올해부터는 국비 지원 시설 종사자도 자녀 돌봄 휴가를, 경력 5년 이상된 장기근속자도 유급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2020년 시비 지원시설 종사자에게 지원하던 자녀돌봄 휴가를 국비 지원시설 종사자까지 확대해 국·시비 시설 간 차별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기존 10년 차 이상에게 지원했던 장기근속 유급휴가를 5년 차 이상으로 확대해 저연차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한다.

또 국·시비 시설 전 종사자 5373명에게 지급한 정액 급식비(급량비)를 기존 월 5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인상 지원하고 보수교육 의무 대상자에게 교육기관 자율선택권과 교육비를 직접 지급함으로써 교육의 만족도를 높인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권익증진과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인천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인권보호(프리패스) 사업을 추진해 위기 상황에 노출된 사회복지 종사자의 심리 상담지원과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직장내 괴롭힘 예방 및 위기대응 교육 등 건강한 조직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

이밖에 국비 시설 호봉제 및 임금 보전비 지원·관리자 수당·당연(우대)승진제·특수지 근무수당·복지점수·대체인력 지원·종합건강검진비·사회복지 민관협치 워크숍·종사자 연수 및 모범종사자 표창 등을 지원하는 등 13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 2025년·2026년, 인금체계 개선 및 신규사업 통한 지원 확대

2025년에는 보수 수준이 낮은 하위직 종사자(사회복지사·관리직·기능직 등)의 임금체계를 개선해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01%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2019년 99.3%(전국 9위)에 그쳤던 인천의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준수율은 전국 최초의 국비 시설 호봉제 도입과 임금 보전비 지원(2020년), 국비 시설 종사자 임금 인상(2021년)을 통해 2022년 100.2%(전국 2위)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시는 2025년에 복지점수 인상과 종사자 국외 연수 확대를, 2026년에는 시설장 관리수당을 인상(10만 원→20만 원)할 계획이다.

2020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은 2024년 현재 관내 24개 의료기관과 협약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 지원 및 질병 조기 발견 예방에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원금액 인상(20만 원→30만 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이 공감하고 따뜻한 안심복지 실현을 위한 선행과제는 사회복지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및 행복한 복지현장 조성"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정책을 추진해 능력있고 우수한 사회복지사가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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