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책간담회 이어 청년 정책간담회로 '정책 후보' 이미지 부각
김광진 예비후보(광주 서구을)가 27일 선거사무소에서 청년 정책간담회를 연 뒤 참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광진 선거사무실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7일 선거사무소에서 청년 정책간담회를 열고 "오늘 의견을 잘 듣고 국회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방향을 잘 잡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홍만희 청년위원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은 김 예비후보에게 "기술 분야에만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고졸, 문과 출신 청년들이 종사하는 분야에는 청년 창업 지원이 매우 적은데 구상하고 있는 지원책과 대책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무분별한 현금 살포 청년 지원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사업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소상공인 창업에 대한 지원 사업과 청년 창업, 그리고 일 경험 지원 사업들을 제대로 분리해 촘촘하고 구체적인 지원과 제대로 준비한 청년들에게 구체적이고 확실한 지원이 필요한 데 이 점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지만 나가는 세금이 너무 많다"면서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많아 집 사고, 가정 꾸리는 건 너무 힘든 일"이라는 현실적 고충을 이야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의 삶이라는 것에 많은 문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세금을 무조건 적게 내라고 말하기보다 세금을 내더라도 지방에서 청년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청년 지원 정책은 필요하지만 현재 청년 정책은 청년 정책이 아닌 청년 복지 정책이라서 일반 청년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정책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지원이나 경험이 아니라 일자리를 제대로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취업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 간담회는 지난 25일 장애인 정책간담회 이후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김 예비후보는 정책 후보라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