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몬순으로 열린 세계' 전시 개막
입력: 2024.01.26 15:36 / 수정: 2024.01.26 15:36

‘몬순’ 따라 떠나는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
29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수증받은 ‘누산타라 컬렉션’ 400여 점 유물 상설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오는 29일부터 몬순으로 열린 세계 :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를 개막한다. 사진은 몬순으로 열린세계 상설전시장 전경 /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오는 29일부터 '몬순으로 열린 세계 :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를 개막한다. 사진은 몬순으로 열린세계 상설전시장 전경 / ACC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29일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를 개막한다고 26일 밝혔다.

몬순(monsoon)은 거대한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된 대륙풍과 인도양 해풍간의 온도차로 인해 발생한 계절풍으로 과거 항해술이 발달하기 이전 아라비아 상인들은 이를 이용해 바닷길을 오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몬순을 따라 전개된 동남아시아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역과 문화교류, 항구도시를 오간 이들이 만들어낸 고유한 쁘라나칸(Pranakan)과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몬순으로 열린세계에 전시된 와양또뼁 (가면) /ACC
사진은 몬순으로 열린세계에 전시된 와양또뼁 (가면) /ACC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7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네덜란드 델프트 헤리티지와 협약을 통해 수증받은 ‘누산타라 컬렉션’ 중 400여 점의 아시아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선보인다.

또한,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통해 선보이는 그림자극과 가면극, 라마왕자의 성장과 모험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라마야나 이야기’,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인 ‘가믈란’을 연주해 볼 수 있는 ‘디지털로 즐기는 가믈란 연주’, 인도네시아 전통복식인 바틱과 이캇으로 만든 의류를 만져 볼 수 있는 ‘손끝으로 만나는 바틱과 이캇’ 등 다양한 체험도 관객을 맞는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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