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부산 촉진2-1구역에서 도시정비 왕좌 넘본다
입력: 2024.01.26 15:31 / 수정: 2024.01.26 15:31

안산 주공6단지 도급순위 3위 대우건설과의 경쟁 승리
부산 촉진2-1구역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 넘을지 관심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시민공원 조감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시민공원 조감도./포스코이앤씨

[더팩트ㅣ부산=강보금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최대 재개발인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에서 도급 순위 1위 삼성물산에 도전장을 내밀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은 과거 미군 부대 캠프 하야리아 부지가 부산시로 반환되면서 부산시 한가운데 대규모 시민공원 부지로 변모한 곳이다. 이에 따라 주변 재개발구역이 부산 내륙에서 최고의 입지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부전역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고 부울경 메가시티가 조성되면 부산의 교통, 상업, 문화의 새로운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떠오를 예정이다.

서울로 비교하면 용산 미군기지 터가 용산공원으로 반환되면서 개발이 예정되고 정비창부지가 국제 업무지구로 변모, 용산역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는 등 용산 일대가 새로운 서울의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시민공원 주변의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 브랜드'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우선, 부산 최초의 오티에르라는 명목으로 평당 891만 원의 공사비 입찰로 회사의 이익을 최소화 한다.

또 사업조건 측면에서는 총회 의결을 거친 조합의 모든 사업경비를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사업촉진비 1240억 원을 세대당 4억 원 지원하는 등 촉진 2-1구역의 사업규모 만큼이나 파격적인 금융 부담을 떠안는 제안을 했다.

아울러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장 기본인 마감재 수준에서도 독일 명품 VEKA 창호, 빌레로이앤보흐 수전, 위생도기를 제안했고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데노보쿠치네, 원목마루는 리스토네 조르다노를 제안해 그 품격을 갖췄다.

설계적인 측면에서는 시공사 선정 후 관리처분인가, 이주 철거에 소요되는 26개월의 기간을 그대로 소모하는 것이 아닌 해당 기간 동안 세대당 주차대수 1.8대, 커뮤니티 세대당 3.8평까지 개선하는 설계 변경을 투트랙으로 제안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총회가 막바지로 다가오면서 조합원 커뮤니티와 언론 등에서 양사에 대한 비방 및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회사의 기반산업인 강철처럼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사업의 성공만을 바라보며 남은 기간에 임하겠다"며 "경쟁 수주에서 발생하는 시공사 선정 후의 논란에도 대한민국 최고 로펌인 김앤장과 협의 대처하며 주저하지 않고 제시한 사업조건의 이행과 빠른 사업추진만을 바라보고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7일 오후 1시 양사의 시공사 2차 합동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연말 안산에서 대우건설을 상대로 승리했던 기세를 몰아 수주전에 다시 뛰어든 삼성물산을 꺾고 도시정비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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