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직원 지원금' 없앤다...김동철 "과감한 변화·쇄신만이 위기 극복"
입력: 2024.01.26 13:04 / 수정: 2024.01.26 13:04

기념일 유급 휴무, 명절 지원금 등 폐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25일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에 참석, 과감한 변화와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 한국전력공사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25일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에 참석, 과감한 변화와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 한국전력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전이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

2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날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에서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영진을 비롯해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올해 8조 7000억 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계획·사옥 임대 계획의 실현 방안 및 남서울본부 매각 등 추가 자구대책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전사 조직 진단을 통해 수익·공공성 중심의 조직 재편과 함께 디지털·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 원전수출, 신산업 등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해 체질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아울러 올해부터 설·추석 등 명절, 근로자의 날, 회사·노조 창립기념일에 지급해 온 지원비를 폐지하고 회사·노조 창립기념일 유급 휴무도 없애기로 결론냈다.

그간 한전은 전 직원에 설·추석 지원금 명목으로 각 40만 원씩을 지급했고, 근로자의 날, 회사·노조 창립기념일엔 10만 원씩 지원해 왔다.

김 사장은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9월부터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꾀하기 위해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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