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국기연 문제, 지방시대위원회 차원서 검토해 달라"
입력: 2024.01.25 17:20 / 수정: 2024.01.25 17:34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면담서 요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협조도 부탁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부서 이전 문제 등 진주시의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부서 이전 문제 등 진주시의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조규일 진주시장은 25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의 부서 이전 문제와 관련해 지방시대위원회 차원에서 이 사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기연은 지난 2021년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인 국방기술품질연구원의 기능 확장으로 출범한 부설기관으로 2022년 1개 부서 2개 팀 30명이 대전으로 이전한 데 이어 올해도 1개 부서 3개 팀 49명의 대전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부서 이전을 용인하면 타 공공기관에 나쁜 선례로 남아 경남진주혁신도시 붕괴의 도화선이 될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집단민원, 집회,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국기연의 부서 이전은 원칙적으로 지방분권균형발전법을 위배한 사항으로 이를 차치하더라도 부서 이전을 위해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야함에도 국기연이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심의 없이 이전을 검토해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지방시대위원회 차원에서 이 사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동기 위원장은 "공감한다"며 "정부의 지방시대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과 공공기관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전했다.

이어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가 경남도와 협업해 우주항공분야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노력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되도록 도와 달라"며 지방시대위원회의 협조를 건의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방시대위원회의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 중 하나로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의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범지역 지정 1차 공모는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며 3월초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동기 위원장은 "공모 선정을 위해서 지방이 주도하는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며 "진주시가 지역대학·교육청·지역사회와 합심해 지역인재 양성, 지방대 진학 및 지역 의료인력 양성, 지역 정주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달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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