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대구 신청사 대전'…홍준표 시장, 전임 권영진 '저격'
입력: 2024.01.24 15:58 / 수정: 2024.01.24 15:58

"자기 선거에 부당하게 끌어들이면 용납치 않을 것"
권영진 예비후보 "두류신청사 2008년까지 마무리"


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경고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경고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자기 선거에 대구시를 부당하게 끌어들이면 용납치 않겠다"고 경고했다.

홍준표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신청사는 우왕좌왕하며 달서구민을 우롱하다가 늦어진 것이 아니라 전임 시장이 신청사 적립금 1300억 원을 이재명 흉내 내면서 시민들에게 10만 원씩 헛되이 뿌리는 바람에 재원이 고갈되어 늦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 신청사는 정부의 지원을 1원도 받을 수 없는 대구시 지방 재정 사업이라서 대구시는 지금 자체 재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걸 두고 정부 지원을 받아 건립하겠다느니 하는 페이크 공약으로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짓은 더 이상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면서 재임 중 대구시장의 권한으로 하지 못한 것을 국회의원이 되어 하겠다는 것 자체가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국사를 보는 것이지 지방사무를 보는 게 아니다. 지방사무는 대구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이 보는 것"이라며 "대구시를 부당하게 자기 선거에 더이 상 끌어 들이면 용납치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권영진 달서구병 예비후보는 '대구시청 신청사, 2028년까지 마무리 하겠다'는 선거운동정보 안내 문자를 지역민들에게 보냈다.

권 예비후보는 안내 문자에서 "대구시청 신청사는 시민의 명을 받들어 제가 결정한 사업"이라며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제가 시작한 두류신청사 2008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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