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보령시의회 김재관 의원의 '청년 폄훼 막말'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징계하고, 충남 도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제253회 보령시의회 임시회 제2차 경제개발위원회 회의에서 청년센터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한 속기록이 공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속기록에는 김 의원이 "기술 없는 청년에게 지원해 주면 안 된다. 거기서 걔들이 고민해서 뭐 할 건데.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xxxx하지"라고 막말을 한 내용이 적혀있다.

민주당은 "시의원으로서 보령시청년커뮤니티센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청년에 대해 폄훼하는 막말로 맹비난하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자격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를 죄인처럼 만들더니 보령시의원은 청년센터 청년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폄훼하고 있다"며 "국힘 소속 선출직의 인식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건지 참담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청년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고 띄워주더니 같은 당 시의원은 청년을 비난하고 있다"며 "국힘은 표가 필요할 때는 ‘국정 운영 동반자’로 부르고, 평상시에는 맨날 ‘xxxx’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힘 충남도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느낀다면 시민을 대표하기에 매우 부적절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소속 시의원을 징계하고 보령시민과 청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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