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에도 '수원화장실' 준공…수원시, 화장실 문화 확산
입력: 2024.01.24 11:07 / 수정: 2024.01.24 11:07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 수원화장실 준공식이 열린 23일 현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수원시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 수원화장실 준공식이 열린 23일 현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의 화장실 문화 개선운동이 타지키스탄으로 확산한다.

수원시는 세계화장실협회(WTA), 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 장애인·취약계층 기숙사에 ‘수원화장실’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원화장실 3곳에는 장애인 양변기 3개, 일반 양변기 7개, 장애인용 샤워실 5개, 세면대 8개, 세탁실 1개가 새롭게 설치됐다.

공사는 기숙사 내 기존 화장실 3곳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됐다.

공사비는 수원시가 1만 7000달러(약 2200만 원),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에서 1만 1000달러(약 1500만 원)를 WTA에 지원했다.

타지키스탄 농업대학교는 6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장애인·취약계층 기숙사에는 3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WTA 협력 기관인 한-중앙아시아 친선협회 이옥련 회장은 "학생들, 특히 장애인과 취약계층 학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타지키스탄에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흐매드요르조다 우스몬 마무르 타지키스탄 농업대 총장은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수원의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회장인 WTA는 그동안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곳에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했다.

2월 준공식이 열리는 라오스 ‘수원화장실’까지 포함하면 19개국 49곳으로 늘어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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