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 교통개선 추진
입력: 2024.01.24 10:37 / 수정: 2024.01.24 10:37
고양시 자유로 전경. /고양시
고양시 자유로 전경. /고양시

[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가 출퇴근 만성체증 해소와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광역도로 교통개선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상습적인 도로정체를 해소하고 시민 교통통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도로망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왔다.

시는 용역을 통해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마스터플랜 ▲통일로(국도 1호선) 6차선 확장 ▲고일로-대곡 연장 ▲주교-장항 연결도로 ▲원당역 주변 혼잡개선 ▲행주산성 주변 순환도로망 ▲고양대로 입체화 등 주요 도로에 대한 도로계획,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시는 상반기 중 주요도로망 개선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검토사항에 따라 도로구역 결정,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투자심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주요도로망 개선 타당성 용역에는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이 포함돼 있다.

자유로는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하루 교통량 20만대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 중 하나다. 현재도 출퇴근 시간 차량정체가 극심하지만 향후 장항공공주택, 일산테크노밸리, 창릉신도시, 파주운정지구 등 개발사업진행으로 교통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해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조성을 추진한다.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끝나는 서울 원지동~고양시 덕은동 26km 구간을 지하 대심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는 민간건설사가 제안한 민자사업으로, 지난해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 하반기 제3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면 2027년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국토부, 민간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가양대교(현천JC)에서 이산포IC까지 15km 구간에 지하 고속도로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과 10월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유로 지하화 필요성, 단계별 추진계획,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또 창릉신도시, 장항지구, 파주운정3지구, 삼송‧지축‧향동 등 개발사업에 따라 진행되는 광역교통개선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사업시행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개발면적 50만㎡ 이상이거나 수용인구 1만명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시 수립하는 교통망 대책이다.

광역교통개선사업은 사업이 늦어질 경우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입주시기에 맞춰 적기에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올해 하반기 백석~신사간 도로 개설사업을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 사업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김포-관산 도로는 올해 상반기 도로구역을 결정하고 하반기에 보상 및 착공될 수 있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 대책 회의를 통해 분기별 진행상황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도로망은 도시 곳곳을 연결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같은 역할을 한다"라며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등 출퇴근 교통망을 확충해 통근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경제자유구역·장항·창릉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한 광역도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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