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조기발주 등 공공부문 경기부양 견인
해남군청 전경./해남군 |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총 733억 원 규모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수축산을 비롯해 소상공인, 일자리 등 5개 분야에 걸쳐 추진되는 이번 대책은 민간의 경기 활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발굴, 조기 추진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의 체감효과를 높이는 경기 활성화 전략이 적극 추진된다.
우선 설 명절을 전후해 총 641건, 318억 원 규모의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발주한다.
해남군은 1월 중 192건, 95억 원에 이어 2월 중 449건, 223억 원 규모의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발주해 명절 체감경기 부양에 나선다. 각종 일자리 사업도 조기에 추진할 계획으로 1~2월 중 노인, 장애인, 공공근로, 청년일자리 등을 조기에 시작하고 연간 3000여 명 규모 일자리 사업을 운영해 159억 원을 지원한다. 청년근속장려금 지원 등을 더해 일자리 분야에는 총 163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선순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10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무원 복지포인트 24억여 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설 명절 이전 지급하고 해남사랑상품권 10% 할인행사를 2월 한 달간 진행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시설개선과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에 연중 6억 2000만 원을 투입하며 소상공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 전기요금, 배달수수료, 카드수수료, 풍수해보험 자부담금 등으로 4억 3000만 원이 지원된다.
매일시장 등 전통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으로는 하나로 마트 등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값진데이, 요리왕선발대회 등 각종 할인 이벤트 행사 추진과 상권활성화 및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농수산물 가격하락과 소비부진으로 어려운 농수축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총 123억여 원이 투입된다.
농어민 공익수당 1인당 60만 원, 총 98억 원 규모를 적기 지급하며 해남군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중소농 종자재 반값지원에도 5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관내 농산물 소비촉진 확대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는 농수특산물 최대 46%,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전 품목 2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각종 복지지원 이외에도 총 2438가구에 전기, 가스,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과 건강먹거리 지원 바우처, 노인 이미용서비스 바우처에 21억 5000만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동계전지훈련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 및 스포투어 활성화로 관광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도 국내외 여러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기에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야별 발굴된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는 것은 물론 서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하고 활력있는 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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