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텅스텐 광산서 굴착작업 중 수맥 '펑'…인부 2명 사상 (종합)
입력: 2024.01.22 23:55 / 수정: 2024.01.23 00:15
울진소방서 전경./울진=이민 기자

울진소방서 전경./울진=이민 기자

[더팩트ㅣ울진=이민 기자·김은경 기자] 22일 오후 6시 44분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재 텅스텐 광산에서 굴착작업 중 지하수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울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옥방광산(옥방광업주식회사)에서 텅스텐 채굴을 위해 굴착작업 중 막장 갱도 수평 640m 지점에서 지하수가 차 있던 폐갱도를 건드려 수맥이 터져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굴착기 장비기사 A(57·삼척시)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덤프트럭 기사 B(65)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옥방광산은 1939년 금은광산으로 등록했다가 1941년 텅스텐(중석) 광산으로 개발돼 일제강점기부터 백중석·금·납·아연 등을 생산했다.

이후 애경그룹 창업주인 채몽인이 1945년에 옥방광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백중석은 양적으로 상동광산에 버금갈 뿐 아니라 하루 처리 60t 규모의 선광장(選鑛場)이 있었다. 1950년대에는 한때 400t 이상이 생산됐으나 1982년 연간 생산량은 27t, 1983년 5t으로 급감하다가 1980년대 후반에 폐광됐다. 근래 반도체시장이 성장하며 텅스텐 수요가 늘자 최근 광산의 채굴이 재개됐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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