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동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부터)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회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 맞춤형 수도권 대중교통카드는 ‘더(The) 경기패스’"라고 강조했다.
국토부의 K-패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보다 도민 혜택이 우월하다는 주장이다.
김 지사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대중교통 정기권과 관련한 수도권 지자체 합동 설명회에서 "교통비 지원정책은 각 지자체의 교통 특성이 반영된 정책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일반 버스와 지하철, 광역버스, 순환버스, 신분당선, 3월 개통 예정인 GTX-A까지 요금체계가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있다. 지리적으로도 서울보다 17배나 넓어 거리비례제 적용에 따른 31개 시·군별, 개인별 교통요금 편차가 큰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런 특성을 감안, 1400만 경기도민의 교통카드 데이타를 분석하고 교통 패턴과 특성에 맞는 교통비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더경기패스를 소개했다.
수도권 정기권 대중교통카드 비교표./경기도 |
더경기패스는 국토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매월 사용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하는 카드다.
15~60회 이용액 일부만 되돌려 주는 K-패스와 달리 15회 이상부터 횟수에 제한 없이 일정액이 환급되고 청년으로 인정하는 연령도 K-패스보다 5세 높은 39세다.
또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3월 개통 예정인 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포함해 전국 모든 대통교통 수단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등이 빠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보다 혜택이 크고, '환급형'이어서 처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만 원 '정기권' 형태로,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23일, 더경기패스는 K-패스와 함께 5월 출시된다.
김 지사는 "더경기패스는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릴 뿐 아니라, 출퇴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경기패스 시행과 별도로 광역버스 증차 등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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