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현지시간) 일드프랑스 주청사에서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스위스와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와 만나 양 지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9일(현지시간) 일드프랑스 주청사를 방문,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와 조찬을 함께하며 스타트업, 기후변화, 첨단산업, 청년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페크레스 주지사에게 "스타트업을 이끌고 경기도에 오시면 좋겠다"면서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관련해서도 국장급 연례회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페크레스 주지사는 "한국에도 첨단기술 엔진 역할을 하는 사클레와 같은 실리콘밸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서로 긴밀하게 교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한국에 관심을 두는 프랑스 청년이 늘고 있다"며 "올해 한국에 보낼 장학생 7명을 선발했는데 관광 교류도 늘렸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경기도와 일드프랑스주는 두 사람의 만남을 계기로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비바테크(5월 예정)와 도가 하반기 추진할 스타트업 행사에 교차 참여하고, 국장급 실무그룹을 구성해 청년 교환 프로그램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페크레스 주지사와 면담을 마친 김 지사는 같은 날 오후 프랑스 상원의원 청사에서 크리스티앙 캉봉 일드프랑스 상원의원과도 만났다.
김 지사는 "프랑스 상원의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결의안과 엑스포 부산 유치 등을 위해 힘써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일드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는데도 많이 도와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캉봉 의원은 "경기도와 일드프랑스의 파트너십이 굳건해진다는 게 너무나 기쁜 일"이라며 "한국은 미디어, 자동차 등 다양한 혁신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화답했다.
일드프랑스주는 수도 파리를 품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다. 인구도 1240만 명으로 프랑스 내 1위여서 경기도와 공통점이 많다.
도는 일드프랑스와 2016년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일드프랑스주를 끝으로 7박 9일간의 해외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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