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김포공항·평택항 등 13대…3초 만에 은닉 마약 적발
관세청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전국 공항과 항만으로 확대해 설치한다. / 정부대전청사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관세청은 올해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13대를 전국 공항·항만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행객 급증에 편승해 늘어난 신변 은닉 방식의 여행자발 마약 밀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가 추가로 설치되는 곳은 인천공항(3대), 김포공항(1대), 김해공항(1대), 대구공항(1대), 무안공항(1대), 제주공항(1대), 청주공항(1대), 인천항(1대), 군산항(1대), 평택항(2대) 등이다.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는 파장의 길이가 1~10mm 정도로 짧은 밀리미터파(MMW)를 쏴서 반사되는 것을 탐지하는 방식의 장비다. 신변에 은닉한 금속·비금속 물품 등을 3초 만에 스캔 후 감지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은닉한 마약을 적발할 수 있다.
관세청은 신변검색기 도입을 위해 올해 예산 52억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조달청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연내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기술이 탑재된 검사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국경단계의 마약 단속망을 더욱 촘촘히 구성해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자 밀수 건당 적발량은 2021년 162g에서 2022년 323g, 2023년 837g으로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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