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 이미지(기사와 관련 없음)./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지역 버스업체 10곳 중 4곳 이상은 여성 운전자를 위한 휴게실을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 이상은 여성 전용 화장실조차 없었다.
19일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버스업체 8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45%인 40곳이 여성 운전자를 위한 전용 휴게실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곳(22%)은 여성 전용 화장실도 분리해 설치하지 않고 있었다.
여성 운전자들이 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등도 없이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여성 전용 화장실이 없는 업체 가운데 11곳은 여성 운전자를 고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과천여객과 용인 동부고속, 양평 비티에스, 남양주 태산운수, 파주여객, 안산 한일고속, 평택 협진여객, 안성종합상운 등 9곳은 여성 운전자가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배려가 없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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