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내 남중·여중 등 단성(單性)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하다는 정책권고안이 나왔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 등을 담은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권고안'을 16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정책권고안에는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 △남녀공학 전환 방법 △남녀공학 전환 시 수용성 제고 방안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녀공학 전환은 근거리 학교 배전, 학교 선택권의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 등을 이유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 전체적인 전환보다는 부분적으로 진행하되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수용성 방안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정확한 정보 제공, 학습 주제들과 소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교육주체와 도민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권고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향후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 방향 결정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교육공론화위는 앞서 지난해 11월 61118명이 참여한 사전여론조사를 통해 도민참여단 희망자를 신청받아 거주지역과 교육주체별 비율을 고려해 104명을 선정한 뒤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비율은 69.89%, 비동의율은 19.35%, 중도입장은 10.7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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