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말아주세요" 딸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시도한 엄마 체포 
입력: 2024.01.16 13:35 / 수정: 2024.01.16 17:16
청도경찰서 전경./청도=김채은 기자
청도경찰서 전경./청도=김채은 기자

[더팩트ㅣ청도=김채은 기자] 경북 청도의 한 펜션에서 10대 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도경찰서는 16일 살인 혐의로 A(49·여)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4분쯤 청도군 각북면의 한 펜션에서 딸 B(10·여) 양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 씨도 유서를 남기고 흉기를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깨어나더라도 응급처치 마시고 떠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씌여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tktf@tf.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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