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년만에 일 여객 20만명 돌파…올해 내 2019년 수준 회복 전망
입력: 2024.01.16 09:31 / 수정: 2024.01.16 09:31

항공사 올해 취항 슬롯 배정 횟수 2019년 대비 18.5% 상승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공항이 만 4년만에 일일 여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지난 14일 기준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측했던 설 연휴기간보다 30여일 빨랐으며, 인천공항 여객이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0년 1월 27일(20만,948명) 이후 만 4년(1450일)만이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의 일일 평균 여객이 19만4986명인 점을 고려하면 인천공항의 수요는 올 1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객 증가의 주요 요인은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적인 코로나 규제 완화와 무비자 재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2023년 12월과 2019년 12월 실적을 비교해 볼 때 일본지역이 무려 184.9%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미주 지역 또한 98.4%로서 완연한 정상화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55.3%로서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이동 소요시간이 늘어난 유럽의 경우도 아직 71.1%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 공급지역의 빠른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근간에는 공사의 여객 증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개편운영 및 미주, 일본, 동남아 등 전략적 노선에 대한 적극적 수요회복 마케팅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공사는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누적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볼 때 한국보다 팬데믹 규제가 1~2년 먼저 완화된 두바이·런던 등 非아시아권 공항에 비해서는 약간 더딘 편이지만,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팬데믹 규제가 해제된 타이페이 69%, 도쿄 66%, 홍콩 49%, 북경 27% 등 동북아 지역 공항들에 비교해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의 회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사가 항공사들로부터 올 하계(3~10월) 취항 희망횟수를 접수한 결과 하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가 27만6952회로 코로나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 실적인 23만3648회에 비해 18.5%나 상승, 올해 내 2019년도 수준의 항공 수요 회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여러가지 변수는 상존하고 있으나 올해 내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 시키고, 외국인 방한객의 유치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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