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
입력: 2024.01.15 10:43 / 수정: 2024.01.15 10:43

일교차 10도 이상 차이 때 출수 가장 활발

고로쇠 수액 출수 모습./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고로쇠 수액 출수 모습./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식재된 우산고로쇠나무 등 4종의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네랄 성분이 많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이온 음료 고로쇠 수액은 겨울철 3주 내외로만 채취할 수 있는 단기 소득 임산물이다.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출수 적정 기온이 지속되는 시기에 채취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액은 밤 최저기온이 영하 2.1도 이하이면서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6도 이하인 조건에서 일교차 10도 이상 차이를 보일 때 출수가 가장 활발하다.

적정 기온이라고 하더라도 악천후에서는 수액이 잘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높아 맑고 바람이 약한 날을 선택해 수액을 채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김석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수액이 잘 나오는 기온과 일교차에 대한 정보를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미기상인자 및 수액 출수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하고 효율적인 수액의 출수 시기 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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