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복합물류 허브 조성·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공항복합도시 구축·남부권-규슈 초국경 공항경제권 형성
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의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서 신공항 추진 과제를 공표하고 있다. /부산시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을 세계 50대 메가 허브공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의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부산이 지향하는 가덕도신공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추진 과제를 대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남부권 글로벌 관문 공항'이라는 비전과 아시아 복합물류 허브공항, 세계 50대 메가 허브공항, 글로벌 초광역 공항경제권 구축,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공항 등 4대 전략을 선포했다.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2본 평면도. /부산시 |
먼저 24시간 여객·물류 중심의 공항을 구현하고 항공화물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공항 실현을 위해 추가 활주로를 조기 확장하고 국제선과 국내선을 통합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신공항 배후인구 2000만 명을 기반으로 부산 지정운수권을 확보해 국제선 취항여건도 조성한다.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아·태지역 대표 중견 항공사로 성장시키고, 신공항과 연결된 남부권 광역철도망도 구축한다.
글로벌 초광역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공항복합도시를 구축해 신공항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도시 발판을 마련하고, 남부권·규슈 산업연계로 초국경 공항경제권을 형성한다.
시는 이 같은 신공항 운영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건설 단계부터 참여해야 하고, 지방정부와 공항공사 간 협업으로 신공항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가덕도신공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가덕도신공항의 비전과 전략을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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