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소방서에 전달된 300달러 수표와 미국인의 감사 편지
입력: 2024.01.11 13:39 / 수정: 2024.01.11 13:39

"곰탕이라도 사서 잡수세요" 손편지 보내
트레킹 도중 다친 미국인 119 도움에 감사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통영소방서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통영소방서

[더팩트ㅣ통영=이경구 기자] "작지만 저희 정성이니 배 안에 있던 분들과 따뜻한 곰탐이라도 사서 잡수세요."

지난 5일 경남 통영소방서에는 300달러의 수표와 함께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 1통이 전달됐다. 손편지에는 "2024년 새해 인사와 함께 작지만 정성을 보낸다. 신속한 출동과 소방대원의 친절에 감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통영소방서는 지난해 10월 5일 오전 11시쯤 소매물도에서 트래킹 중이던 미국 국적의 에밀리 씨가 발목 통증과 부종으로 도움을 요청해와 소방정을 출동시켜 응급처치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30분 남짓 거리에 있다.

이에 에밀리 씨의 어머니가 귀국 후 통영소방서에 "신속하게 출동해 병원에 이송해주신 덕분에 딸이 무사히 치료를 잘 받아 귀국했다"며 "소방대원의 친절과 적극적인 구급활동 자세에 감사드린다"며 감사 편지와 300달러 수표를 보냈다.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통영소방서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통영소방서

통영소방서는 기부금을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액 기부했다.

이진황 통영소방서장은 "직원 모두가 감사 편지로 큰 감동과 보람을 느끼고,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뜻으로 전달해주신 기부금은 그 따뜻한 마음만 받고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다시 온정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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