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조지연 국민의힘 경산시 예비후보 '후원회장' 위촉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선거개입 즉각 중단하라"
[더팩트ㅣ세종=이동률 기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세종시 KT&G 세종타워 빌딩에서 열린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조지연 국민의힘 경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되면서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의 선거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분권위원회를 통합해 설립한 대통령 직속 기구로 우동기 위원장은 엄연한 공직자 신분임에도 특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개입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 갈수록 노골화 되는 가운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의 후원회장 위촉은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대통령실의 또 하나의 선거개입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지연 예비후보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 지방시대위원장의 후원회장 위촉을 알렸다.
조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지역정주여건의 핵심은 교육이며,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 인재가 모여들 수 있어야 지역의 기업유치, 산업발전을 견인 할 수 있다"며 "명품교육을 위해 교육 전문가인 후원회장께 많은 지혜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지연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후원회장은 비상근 위촉직이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시대위원회를 설립한 법령이나 시행령을 봤을때 지방시대위원장을 공무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공직선거법상 후원회장을 맡을 수 없는 것은 아닌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