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별감찰관 野와 협의 준비돼…제2부속실 필요"
입력: 2024.01.10 14:32 / 수정: 2024.01.10 14:34

이재명 대표 퇴원 소식에 "비난아닌 정책 만드는 데 집중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배상대책위원장은 10일 "특별감찰관 제도는 이미 있는데 문재인 정권 내내 추천을 안 했던 것"이라며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추천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심도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국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과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강해지고 유능해진다"며 "자유민주주의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고 잘 듣겠다"고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김건희 특검법' 후속 조치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이준석 신당을 비롯해 제3지대 확산에 대해서는 "가급적 그 구도를 해설하는 정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해설은 아무리 잘해도 득점이 될 수 없다. 득점은 선수가 하는 것"라고 비유했다.

전날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를 건의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태원참사 진상의 대부분은 드러났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안으로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조사위 자체도 야당이 완전히 장악하도록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희당(국힘) 입장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하고 국론이 분열되지 않으며 피해자와 남은 유족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보상을 할 수 있는 방식의 특별법을 원했던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여부는 원내에서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런식의 테러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그 대상이 누구든 간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며 "그리고 이 상황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해 보려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더 안되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사건 일어났을 떄부터 이 대표의 신속한 쾌유와 범인에 대한 엄정한 처벌 강조햇다"며 "항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응급의료체계와 긴급의료체계의 특혜 등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저희는 이것으로 이 대표와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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