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선거에 나서기 전에 익산시민들에게 석고대죄부터 하라"
10일 이희성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홍문수 기자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오는 4.10 총선에 나선 이희성 전북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0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큰 정치를 하고 싶다"며 "감히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말씀드리는데 나를 대통령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시작은 작은 법률사무소 동네 변호사 출신이었다"며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초년병 입장에서 꿈을 크게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원이 목표인 사람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큰 정치, 큰 꿈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공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한병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최고 실세 중에 실세였고 본인 스스로가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자랑하고 다녔으나, 익산 인구는 26만 명 대로 주저앉을 처지에 놓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병도 의원이 청와대에서 온갖 권세를 누리던 2017년 당시 임직원 1000여 명에 달했던 익산의 대표기업인 넥셀론이 파산해 거리로 나앉는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단 한 번이라도 넥셀론에 방문해 익산시민이자 노동자의 말에 귀 기울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한병도 의원이 권력의 최 정점에 있을 때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쇄락의 길로 가는 것을 방치하고 정권이 넘어가 야당 신세로 전락했는데, 또 한 번의 기회를 준다 한들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한병도 의원이 익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에 앞서 그동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밖에 이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도 누리지 못하는 민주당의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혁신을 못하고 있는 점과 내부 분열을 원인으로 지적했으나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다소 거리를 두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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