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신념 기자회견서 밝혀
"세계 최대 L자 반도체 클러스터" 비전
이상일 용인시장이 10일 기흥 ICT밸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용인시 |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원익IPS와 솔브레인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기업들이 경기 용인시에 둥지를 튼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0일 기흥ICT밸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연말까지 29개 기업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 일반산업단지 입주협약을 맺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분양 중인 협력 일반산단 37개 필지 중 31개 필지(83.8%)가 주인을 찾았다.
입주하기로 한 기업은 원익IPS와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엘케이엔지니어링, 큐알티, 보부하이테크, 넥스틴 등이다. 램테크놀러지, 에이치제이피엔에이, 피티씨, 파크시스템스, 세아그린텍, 에이피티씨, 와이씨켐, 펨트론, 세오 등도 있다.
협력 산단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26만 378㎡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도시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29년 준공이 목표다.
협력 산단은 이 시장의 공약인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상의 하나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300조 원을 들여 남사읍 710만㎡에 구축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SK하이닉스가 원삼면 448만㎡에 120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연계, 산업효과를 극대화하는 계획을 세웠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등과 기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을 연결하는 L자형 벨트에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거대한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세계적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을 집적시켜 용인의 르네상스 시대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