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공체육시설 요금 인상 '만지작'
입력: 2024.01.11 08:00 / 수정: 2024.01.11 08:00

용역 결과 일부 시설 최대 30% 인상안 제시
소비자정책 심의 및 시의회 동의 필요


충남 천안시가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인상을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천안종합운동장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인상을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천안종합운동장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인상을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천안시 종합체육시설 사용료의 적정성 검토용역’을 완료하고 사용료 인상을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섰다.

현재 천안시 관내에는 종합운동장, 천안축구센터, 천안시 실내 배드민턴장, 천안야구장, 천안 북부 스포츠센터, 한들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합 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대부분 이용시설의 요금이 최소 10년 전 요금으로 이용료에 대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했던 시설 이용자들이 2022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요금 인상 추진의 이유로 꼽힌다.

실제 종합운동장내 수영장 이용자 수는 2019년 72만 7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 19 여파로 2021년 9만 여명으로 축소됐으나 2022년 38만 여명, 2023년 49만여 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볼링장 이용자 수도 2021년 2만 여명에서 2023년 9만 20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목욕탕 이용자 수는 2021년 2만 8000여 명에서 2023년 15만 9000여 명으로 늘었다. 천안야구장도 연평균 30%가량의 이용자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용역사는 일부 운동 시설에 대한 요금 인상을 제안했다. 인상 대상 시설은 종합운동장 내 수영장·실외 테니스장·볼링장·목욕탕, 북부스포츠센터 내 수영장·헬스장 등으로 이용 요금을 최대 30%가량 인상하는 안이 보고됐다.

다만, 즉각적인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용자들의 반발은 물론 해당 시설에 대한 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소비자정책심의와 천안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해서 바로 시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최종적인 요금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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