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 R&D 거점 각인 위해 대전만의 기획 필요"
조승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가 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우주항공청 설치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은 9일 우주항공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 기능을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이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전을 하려면 국회 동의를 밟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우주항공청 설치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주항공청법 제정안은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난해 4월 이후 여야 간 첨예한 입장 차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국가 우주 경쟁력 확보와 그동안 대전이 쌓아온 우주항공 연구 역량을 지키기 위한 접점 찾기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정안은 당초 정부안과 달리 R&D 기능 기관을 따로 두지 않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편입시켜 연구를 모두 수행할 수 있게 했고 이들 기관이 이전할 경우에는 상임위 동의를 거치도록 해 사실상 이전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전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R&D 거점임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에서 전남은 발사장이라서 단순한 인프라이고, 경남은 KAI라는 제조 기반이 있으니까 명확한데 대전은 R&D교육 분야로서 무언가를 기획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예산이 천억 정도가 있으니 대전시가 과기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해서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카이스트 인공위원연구소 자원과 함께 대전시만의 독자적인 우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프로젝트의 예시로는 현재 일본이 진행하고 있는 나무로 만드는 인공위성처럼 대전에 있는 산림청과 함께 우주환경 오염을 막는 나무 인공위성 개발을 제안했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