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3월부터 시청사 주차장 유료화 시범 운영
입력: 2024.01.09 14:18 / 수정: 2024.01.09 14:18

오는 3월 임시회서 조례 심의 예정..."이용자 부담 반대" 부정 의견도 다수

충남 천안시가 오는 3월부터 시청사 주차장의 유료화 전환을 위한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 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오는 3월부터 시청사 주차장의 유료화 전환을 위한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 천안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3월부터 시청사 주차장을 유료화 하기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천안시청 부설주차장 유료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유료화 전환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돌입한다.

2005년 지상 241면, 지하 103면으로 등 총 344면으로 조성된 천안시청 주차장은 그동안 무료로 이용해왔지만 급증하는 민원인 수요로 인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이에 시청사 주차장의 유료화 전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 3월 천안시의회 김철환 시의원은 제257회 2차 본회의에서 ‘천안시청 주차장 유료화 운영 필요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하며 유료화 전환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종담 시의원도 시청사 부설주차장의 운영시간과 주차요금 등을 골자로 한 '천안시 공공청사 및 공공시설 부설주차장 관리·운영 조례안'을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했다.

시도 ‘천안시청 부설주차장 유료화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유료화 전환을 위한 작업에 착수,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중 전면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용역사는 주차 후 최초 2시간 무료, 이후 30분당 500원, 1일 최대 8000원의 주차료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유료화 시스템 설치비를 회수하는 1년 차를 제외하고 2년 차부터 연간 2억 5000만원 가량의 세외 수입이 기대된다.

운영 주체에 대해서는 유사 규모의 자치단체가 산하 지방공기업에서 운영하고 있고 현재 천안시 도시공사가 관내 공영주차장에 대한 관리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기존 공공주차장에 청사주차장을 무인 관제기능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민 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용역사가 시청사 주차장을 이용하는 241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유료화가 주차장 수요관리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답변이 37.1%로 나타났다. 또, 주차 수급관리는 지자체에서 처리할 문제이지 이용자에게 금전적 부담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는 답변도 50.5%였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는 3월 천안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시청사 주차장 유료화 전환을 위한 조례가 통과되면 본격적인 시스템 설치 작업을 통해 시범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시스템 설치를 위한 1억7900만원의 예산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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