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 밀착형 신규사업 4건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용인시는 환경교육사 자격취득 지원,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 탄소 저감 승강기 구축 지원, 재봉 기술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사업별로 보면 초·중·고 교사들이 환경교육사 자격을 취득하면 시가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학교에서 필요한 환경교육을 할 수 있게 교사들의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시범으로 환경교육사 3급과 2급을 취득하는 7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시는 또 처인구 호동 334-2번지 일대 길업습지를 반딧불이 서식처로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기초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을 한다. 내년부터 서식 환경 복원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승강기 운행 때 버려지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바꾸는 설비인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를 아파트 단지에 지원하는 탄소저감 승강기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이 설비를 설치하면 10~30%의 전력을 절감해 승강기 한 대당 연간 25만 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또 연간 0.7t의 탄소 발생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올해는 한강수계지역 공동주택 3개 단지에 약 30대를 시범으로 보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시민이 옷이나 가방 등을 직접 수선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재봉 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정책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게 신규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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