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김영섭 체제 KT, 6만 명 협업툴 변경하나? 업계 관심 촉각
입력: 2024.01.07 09:48 / 수정: 2024.01.08 14:18

국내 최대 ICT 업체, 업무효율 좌우 상징성 커

KT 김영섭(왼쪽 상단) 대표와 사옥 전경./더팩트DB, 뉴시스
KT 김영섭(왼쪽 상단) 대표와 사옥 전경./더팩트DB, 뉴시스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KT가 직장 내 협업툴(work os)을 변경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에 근무할 당시 타사 모델을 검증, 도입했던 김영섭 KT대표의 노하우가 KT에도 적용될지 내부에서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7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KT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협업툴(Tool) 팀즈를 사내에서 사용 중이다. 협업툴은 메신저와 프로젝트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기업 구성원 간 빠른 업무협의 등을 위해 활용도가 높다.

지난해 8월 KT에 취임한 김영섭 대표는 과거 LG CNS를 그만두기 한 달여 전인 2022년 11월쯤 협업툴을 '스윗(Swit)'으로 선정해 업계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협업툴인 슬랙(Slack) 등 타사 제품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안도 우수하다는 판단에서였다.

LG CNC 측은 당시 "시범 운영 결과 사내 조직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며 "글로벌 경쟁 협업 솔루션과의 공정한 비교, 보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스윗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윗의 이런 장점을 인지하고 있는 김 대표가 KT의 업무혁신을 위해 협업툴을 전격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스윗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 이주환 대표와 친분이 두텁다는 말도 나온다. 수년 전부터 ICT 사업 및 기술, 인력양성 등과 관련해 자문을 주고받는 사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17년 스윗테크놀로지스와 공동 창업해 2019년 스윗을 출시했다고 한다. 2020년부터는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1984년 LG에 입사,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 CNS를 이끌었다.

KT 내부의 한 직원은 "직원만 6만 명에 이르는 KT가 스윗을 사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윗테크놀로지스의 국내외 위상이 한껏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T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KT 관계자는 "협업툴 변경을 검토했는지는 홍보실로 문의해 달라"고 밝혔고, 홍보실 측은 "변경을 검토했거나 한 적이 없다"고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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