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만' 무너진 거창군, 출생아 1인당 최고 1억 1000만 원 지원
입력: 2024.01.05 17:35 / 수정: 2024.01.05 17:36

구인모 군수 "살고 싶고, 살만하고, 잘 살았던 거창 위해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5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가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거창군
5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가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거창군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이 인구 사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자로 인구 6만 명이 무너졌다. 거창군 인구는 지난 4일 기준 5만 9989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구인모 거창군수는 5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구 군수는 "6만 인구가 무너졌다고 더 이상 상심하지 않겠다. 함께 그려갈 지역의 새로운 인구 비전을 가지고 군민과 함께 걸어가겠다"면서 △인구 감소율 최저 △연 생활인구 100만 명 △군부 출생아 1위 등 새로운 인구 비전을 제시했다.

구 군수는 특히 "살고 싶고, 살만하고, 잘 살았던 거창을 위해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창군 인구는 1989년 8만 2000명을 기록한 뒤 1990년 들어 7만 7000명으로 급감하고 이후 10년간 7만 명대 인구를 유지했으나 2000년에는 6만 9000명을 기록했다.

거창군의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은 내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 조합을 찾아가는 것으로 추진 방향을 전환해 기존 인구 증가 시책에 대한 투자를 확장해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 청년층과 아이를 키우는 지역민의 정책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또 생활인구가 앞으로의 인구 기준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인식 전환을 통해 인구를 바라보는 사고를 새롭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 군수는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듯 새로운 인구정책인 ‘지속가능한 미래 거창군 인구 UP 프로젝트'에 군민 모두가 동참해 주신다면 사람이 모이고 활력 넘치는 거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인구정책 핵심 추진 과제로 교육기관과 협업해 정주인구를 사수하고 잠깐 스쳐 가는 지역이 아닌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생활인구 연 100만 명과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출산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정책을 통해 출생아 1인당 1억 1000만 원의 파격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비록 6만 인구라는 숫자는 지켜내지 못했지만 저출산, 인구 감소, 지역소멸이라는 3가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리스크에 현명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시도와 담대한 도전으로 사람 중심의 인구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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