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땅끝해남으로 통한다"…사통팔달 SOC사업 '착착'
해남군은 지역 장기성장의 기반이 될 SOC사업 추진에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해남군 |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지역 장기성장의 기반이 될 SOC사업 추진에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광주~해남~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2025년 보성~해남~임성간 철도개통, 2027년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통 등 교통망의 차질없는 확충에 이어 국가 고속철도망 해남 노선 반영을 해남군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지난해 11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사업 촉진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고속철도 노선 개설 논의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는 제5차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이 시작되는 시기로 해남군과 완도군 노선을 먼저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여건 개선 시 제주노선 2단계를 추진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무안공항~목포) 및 보성~임성리간 철도와 연계하는 다양한 노선들을 검토해 여론수렴과 사업성을 조사한 후 전남도와 함께 타당성 제고방안, 정부설득 논리 개발 후 제5차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고속철도의 연결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지역 발전의 파급효과를 가져와 땅끝해남이 대한민국의 중심,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이라는 위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이 시작되는 만큼 추진체계를 마련해 해남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을 사통팔달 연결하는 SOC기반 구축도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해남 최초의 철도인 보성~임성리간 82.5km를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는 노반시설공사가 98% 완료됐으며 역사신축과 전력, 신호, 통신 등 전철화 사업을 막바지 추진 중이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은 지난해 10월 말 예타기관인 KDI에서 주관으로 현장조사를 완료했다. 경제성·정책성 분석이 완료돼 사업타당성이 통과되면 공사에 착공해 2034년 완공 예정이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은 강진 작천에서 해남 남창까지 38.9km 고속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조 5965억 원이 소요된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광주까지 40분대로 단축돼 물류 및 교통편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77호선 마지막 연결 구간인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현재 공정율 14.37%를 나타내고 있다. 해저터널 2.73km 중 0.34km 구간을 굴착 완료한 상태로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를 연계한 관광활성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관내 지방도 806호선인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는 사업비 1439억 원을 투입, 16.7km를 시설하는 공사로 설계가 완료돼 2024년에 추진 될 수 있도록 전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조기 착공 시 화원 일반산업단지 해상풍력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물류량 증가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며 오시아노 관광단지,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도로망 구축을 위한 SOC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면서 군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속철 해남노선 반영 등 핵심사업들도 군민들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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