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전경./김포시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경기 김포시는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유기적 행정업무체계 구축 등을 위한 민선8기 두 번째 조직개편을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김포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 기능을 재조정하여 업무 효율성 및 각종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올해부터 새로운 조직개편과 함께 본격적인 대도시 행정을 시작한다"며 "체감도 높은 대도시 행정서비스,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행정으로 창조의 기회를 많이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70만 도시를 향한 도약 및 시정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김포시 조직개편에서는 기획조정실을 신설, 기획·예산·행정지원 업무를 일원화했으며, 유사 업무를 통합해 정책부터 시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또한 한시기구는 폐지하고, 주요 업무 관련 정책팀을 신설해 정책역량을 강화했으며, 시민을 위해 반려문화팀을 신설하고, 해양하천과 업무를 확대해 환황해(環黃海)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늘에서 바라본 김포시 전경/김포시

◇김포시 최초 기획조정실 신설,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이번 조직개편으로 김포시 본청 조직은 1실·6국, 4담당관, 40과 200팀으로 정비됐다.

가장 큰 변별점은 기획조정실이 마련되면서 실장 중심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된 부분이다.

이전 행정국에서 명칭을 변경한 기획조정실은 기획정책과, 예산과, 총무과, 자치행정과, 회계과, 공공건축과로 구성돼 있다.

기획정책과는 기존 기획담당관이 하던 업무인 시정계획 및 평가, 법제업무 등에 전략사업을 발굴하는 미래정책팀이 포함된 것이 돋보인다.

미래정책팀은 미래신성장 동력 정책 발굴 및 수립, 전략사업 추진 관련 관계기관 업무협의, 도심항공교통체계 구축, 수상교통체계 구축, 주요 전략사업 발굴, 2040 중장기 계획, 정책자문, 군소음 보상업무, 군부대 주변지역 사업 등을 담당한다.

총무과와 자치행정과는 기존 행정과와 시민협치담당관 업무를 통합시키면서 업무를 나눴다.

총무과는 복무, 후생복지, 교육훈련, 인사, 조직업무에 비서실, 소통민원실 등 업무까지 포괄한다.

자치행정과는 행정구역, 주민자치, 선거, 마을공동체, 자치협력 및 교류 등 업무를 담당해 읍면동 행정과 주민자치, 자치분권 등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향이다.

행정팀, 자치지원팀 외에도 대외협력팀과 민간협력팀이 배치되었고, 사회적경제팀은 유사업무 재편에 따라 일자리경제과로 이관됐다.

◇가족 개념 ‘반려문화팀’…반려문화 친화도시로

또 다른 관심 포인트는 여성가족과가 가족문화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 개념으로 접근한 ‘반려문화팀’ 신설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기존 축수산과에 두엇던 반려문화팀이 가족문화과로 이관됐다.

반려문화팀은 반려가족의 정주환경 조성 정책사업을 담당해 반려문화 친화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업무를 진행하고, 나아가 반려문화를 통한 반려관광, 반려산업으로의 성장까지 내다본다.

가족다문화팀은 ‘상호문화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상호 이해와 교류를 강조하는 문화적 흐름에 따른 변화로, 다양한 이주민과 상호 교류하는 도시 기반을 쌓는다.

가족문화과는 기존 여성정책, 청소년, 가족다문화, 반려문화팀 업무를 묶어 포괄적 의미에서 가족문화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되는 등 여성정책의 패러다임이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으로 변화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지원부서의 의미를 담았다.

◇하천과 강, 바다까지 아우른 해양수산정책으로 김포시 지리적 강점 살려

하천에 해양수산업무를 더한 해양하천과는 김포시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해양수산정책업무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뒀다.

해양하천과는 하천과 강, 바다의 업무를 연결한 것으로 환황해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하천과 업무와 미래도시과 친수조성팀 업무에 김포시 해양수산 중장기 발전계획을 접목, 한강과 서해안, 아라뱃길에 둘러싸인 김포시의 특성을 살리는 정책 업무를 추진한다.

◇교육·문화, 교통, 도시 기능 및 역량을 집결하여 70만 대도시 준비

사업소로 편제되어 있던 시립도서관을 본청으로 이관하여 교육, 평생학습, 문화예술, 관광, 체육업무를 담당하는 교육문화국을 신설했고, 기존 교통건설국 내 업무와 유사한 도로관리, 차량등록 업무를 사업소에서 이관받아 통합함으로써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에 힘쓴다.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 폐지로 스마트도시과를 이관받은 도시주택국은 도시계획 및 개발, 주택, 건축, 토지, 개발행위 등 허가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며, 개발사업의 정책 입안부터 조성, 관리까지 도시개발업무를 일원화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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