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탈환하자"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잰걸음'
입력: 2024.01.04 17:18 / 수정: 2024.01.04 17:18

용산 출신 신범철, 정황근, 신진영 vs 당협위원장 이정만, 이창수

6.1지방선거 당시 천안시 동남구 개표장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6.1지방선거 당시 천안시 동남구 개표장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22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3석을 모두 민주당에 내어준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지역에서 와신상담을 외치며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당협위원장들과의 치열한 예선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예비후보 등록 모습. / 신범철 캠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예비후보 등록 모습. / 신범철 캠프

용산 출신 인사로 가장 먼저 지역에 내려온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천안시갑 예비후보 중 유일한 등록자로 별다른 당내 경쟁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문진석 국회의원과 1328표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벌인만큼 문 의원의 유력한 대항마로도 꼽히고 있다. 또, 국방부 차관으로 입성하기 전 천안갑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천안을 출마를 위한 출판 기념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정만 당협위원장도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했다. / 이정만, 정황근 캠프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천안을 출마를 위한 출판 기념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정만 당협위원장도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했다. / 이정만, 정황근 캠프

천안을 지역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난달 28일 공직에서 사퇴한 뒤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섰다. 오는 7일 국립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에서 귀향 보고 및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총선 패배 후 지역민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밑바닥 민심을 충실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정 전 장관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11일 국민의힘 천안을 당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낙하산 공천이나 당원의 뜻과 다른 일방적인 불공정한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용산의 뜻이라고 해도 경선 때까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천안병당협위원장이 총선 출마의사를 밝히며 당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 신진영 캠프, 천안=김경동 기자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천안병당협위원장이 총선 출마의사를 밝히며 당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 신진영 캠프,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병 지역은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해 11월 대통령실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과 중앙을 이어줄 가교 역할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이창수 천안병당협위원장은 지난 3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오랜 기간 지역을 지켜온 진짜 일꾼을 전면에 내걸고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신진영 전 행정관은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실장을, 이창수 위원장은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이들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갈 적통자임을 자신하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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