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부산소방재난본부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난해 부산 119구급대가 하루 평균 2분 40초만마다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023년 구급활동실적을 분석한 결과, 119구급대는 총 19만6219건 출동해 11만242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4일 밝혔다.
평균으로 따져 보면 1일 538회, 2분40초마다 출동한 꼴이다. 10년 전인 2013년(출동건수 14만8926건) 비교하면 31.8% 상승한 수치다.
구급수요가 폭증한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시기(출동건수 20만9809건)을 제외하면 매년 구급출동건수는 꾸준한 증가 추세다.
환자 유형별로는 급성 및 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8만2938명(7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질병 외 환자는 2만9482명(26.2%)으로 그 중 추락·낙상 등 사고부상 환자가 1만8736명(63.6%), 교통사고 환자 7195명(24.4%)순으로 분류됐다.
나이대별 환자는 60대 2만5068명(22.3%)로 가장 많았고 70대 2만3444명(20.9%), 80대 1만7672명(15.7%) 순으로 전체 구급차 이용자 중 60% 가까이 차지했다.
시간대별 이용자는 오전 8시~10시 1만4057명(12.5%), 10시~12시 1만2894명(11.5%), 12시~14시 1만2065명(10.7%)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출동이 적었던 시간대는 새벽 2시~4시로 5243명(4.7%)이 구급차를 이용했다.
응급환자 발생장소는 가정 7만7940명(69.3%), 도로 9418명(8.4%), 상업시설 5826명(5.2%) 및 의료시설 2868명(2.6%)순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나날이 증가하는 구급수요로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은 비응급 상황에서는 119구급차 이용 자제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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