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2024.01.02. jhope@newsis.com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67)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김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김씨는 연제서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이날 오후 1시쯤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으로 후송됐다. 오후 1시 20분쯤 부산지법에 도착한 김씨는 이재명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했어요 그걸 참고해 달라"고 했다. 다만, 공범 여부와 정당 가입 이력에 대한 질문에 함구했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2시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부동산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총 길이 17cm, 칼날 12.5cm에 달하는 흉기와 범행 당시 흉기를 감싸고 있던 종이를 압수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오후 7시 35분쯤 부산지검에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3시간여만에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상진 1차장검사)은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서와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사유가 인정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산지검은 특별수사팀을, 부산경찰청은 사건 발생 직후 수사본부를 각각 구성해 철저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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