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안동=김채은 기자 |
[더팩트ㅣ봉화=김채은 기자] 경북 경찰이 봉화 석포 제련소 내 근로자 사상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4일 경북경찰청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의 영풍 석포제련소 본사 사무실과 봉화 현장 사무실, 하청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은 유해물질 관련 매뉴얼과 안전보건 자료, 관련자 휴대폰 등을 압수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작업장 안전관리 관여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6일 영풍 석포제련소 협력업체 직원 A씨(62)와 B씨(55)가 제련소 탱크 모터교체 작업 작업 후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9일 끝내 숨졌다. 이들 몸에서는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 현장 관리 업무를 맡았던 석포제련소 소속 30대 직원 2명도 며칠 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물질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3일 유관 기관과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중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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