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경기도의원./경기도의회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지역 철도건설 사업이 지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자금난으로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영주(양주1) 도의원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이 수행 중인 도내 철도사업은 6월 준공 예정인 별내선 4공구(공정율 95%)를 비롯해 도봉산~옥정 3공구(공정율 18%),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실시설계 중) 등 모두 3곳이다.
도는 이 사업들이 늦어지지 않도록 노무비, 자재비 등 기성대금을 하도급 업체가 요청하면 도에서 직접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설계자문위원회 등을 활용해 공정 보고와 검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도급법은 발주자·원사업자·하도급업체가 합의할 경우 하도급업체가 제조·수리·시공 또는 용역수행을 한 부분에 대해 발주자가 그 대금을 직접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영건설 측은 "도가 발주한 철도공사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의 염원인 경기북부지역 철도건설 사업이 중단·지연되지 않도록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자금난 등을 이유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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