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 승진 끝까지 반대했지만 청와대가 관철"
입력: 2024.01.03 13:04 / 수정: 2024.01.03 14:17

윤 대통령 '패거리 카르텔'에 "측근 챙기기로 검찰 양분했던 분…자신부터 되돌아봐야"

박균택 이재명 당 대표 법률특보가 2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패거리 카르텔 신년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오마이TV 캡처
박균택 이재명 당 대표 법률특보가 2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패거리 카르텔' 신년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오마이TV 캡처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박균택 이재명 당 대표 법률특보(민주당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가 3일 오마이TV 유튜브 방송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특보는 특히 윤 대통령의 패거리 카르텔 언급을 지적하며 "검찰 재직 시에도 폭탄주 함께 마시는 측근 중심 인사로 검찰을 양분했던 분이다"며 "지금도 여전하지 않느냐. 본인부터 잘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이어서 자신이 문재인 정부 법무부 검찰국장 재직 당시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출 또한 그런 관점에서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특보는 "윤석열 검사장이 한동훈 부장검사를 중앙지검 3차장으로 승진시켜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한 부장 동기들 중 차장 승진 자가 한 사람도 없었던 데다 더구나 요직 발령 승진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인사였다"며 "(이 때문에) 일주일 동안 제가 반대를 했지만 당시 윤 검사장에 대한 청와대의 신임이 깊어 결국 한 부장 검사는 중앙지검 3차장 승진을 했다"고 인사 내막을 밝혔다.

박 특보는 "여당 대표 내쫓고 그 자리에 한 장관 심어버리는, 지금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때 하던 행태가 이제 정치의 세계로까지 확대된 모습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과 관련 한동훈 장관이 총선용 악법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박 특보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 특보는 "법안이 발의된 지가 8개월 전이다. 계속 미루고 방치하다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국민 눈을 속여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박 특보는 "검찰에서 많이 지켜봤다. 국민들이 아무리 잘못을 지적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바뀌지 않을 사람이다"고 말하며 "총선에서 심판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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