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고충·현장출동 분야 3인 선정
광주 남구가 지난해 3대 분야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3명의 공무원을 선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성은, 김현호, 박성용 주무관. /광주 남구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는 지난해 민원처리 ‘친절(高)‧고충(苦)‧현장출동(顧)’ 3대 분야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공무원 3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3명 중 민원처리 최고 친절 공무원은 박성용(교통지도과‧8급) 주무관이 차지했다.
박 주무관은 월평균 1800여 건에 달하는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업무 담당자로, 아침부터 쉴새없이 울리는 전화와 온갖 폭언에도 불구하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묵묵히 일하면서 민원인의 마음까지 진정시킨 친절 공무원이다.
불만을 쏟아낸 민원인들 마저 그의 경청 자세와 친절한 설명에 오히려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일도 제법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불법 주정차 신고는 웹 사이트 및 앱으로 손쉽게 가능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박 주무관은 미소를 잃지 않은 한결같은 민원 응대로 민원인의 성난 마음마저 녹이고 있다.
고충 민원 처리 최고 공무원의 주인공은 김현호(자원순환과‧8급) 주무관이다.
폐기물 불법 투기 지도‧단속 및 쓰레기 처리 등 기피 업무를 담당하는데, 국민신문고를 비롯해 생활불편 7272센터, 당직 민원 등을 통해 연간 2000여 건을 처리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불법투기 단속용 CCTV마저 무색하게 하는 쓰레기 무덤 증가로 주야간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골목길 구석구석의 쾌적한 모습을 보면서 일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은(건설과‧8급) 주무관은 현장 민원 분야의 최고 공무원 자리에 올랐다. 그는 늘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발생한 현장에서 출근 도장을 찍는다.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도로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연간 4000여 차례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재산과 신체상 피해 발생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잦다 보니 민원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어려운 업무도 척척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다.
민원 처리 최고 공무원들은 "민원인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항상 민원인 입장에서 공감하는 자세로 22만 남구 주민에게 만족을 주는 공무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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