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권재 오산시장 "우보천리 마음으로 시정 이끌 것"
입력: 2024.01.01 10:32 / 수정: 2024.01.01 10:35
이권재 오산시장./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오산시

[더팩트ㅣ오산=유명식 기자] 존경하는 오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다사나난했던 2023년을 뒤로 하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과 활력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시정에 각별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에는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1년 6개월의 시간을 되짚어 보고 더욱 내실을 다져가는 한편, ‘함께하는 변화, 미래도시 오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첫째,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시는 화성, 평택, 용인을 잇는 K-반도체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전철 1호선, 서부우회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에 있으며, 삼성,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또한, 우리시에는 이미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소부장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고, 현재도 이 분야의 선도기업들이 우리시에 투자 계획을 밝히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에, 이러한 지리적·상황적 이점을 살리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의 개발 방향을 수립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우선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문화, AI 첨단산업 등 각종 시설의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반도체와 AI, IT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연구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첨단산업의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내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2027년에는 부지 조성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의 활성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곳을 터미널 뿐만 아니라, 주거, 오피스, 상업, 생활 SOC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계획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외삼미동에 위치한 예비군 훈련장 부지를 우리시가 매입해 양질의 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행정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였으며, 계획을 보다 정비하여 북부생활권의 중심지역으로 삼고자 합니다.

또한 저는 오산역 인근, 오랜 시간 도심속 흉물로 방치되어 왔던 옛 계성제지 부지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영그룹 회장과 두 차례 면담하는 등 현 부지 소유자인 부영그룹과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개발계획 수립으로 구도심 활성화 및 역세권 발전을 도모하는데 시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각종 개발사업의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서는 도시공사가 꼭 필요한 실정입니다.

도시공사의 설립을 통해 우리 지역 여건에 맞고 보다 공공성이 확보된 도시개발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개발이익의 지역내 재투자를 통해 주민복지를 증진시키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향상시키고자 전국을 연계하는 철도 교통망 구축을 위해 KTX 오산역 정차, GTX-C노선 연장, 오산 동탄간 트램 조기 착공 등을 관계기관에 강력히 건의하는 한편, KTX 오산역 정차 타당성 용역, 서명운동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교2지구는 물론 앞으로 개발될 세교3지구의 교통수요를 담당할 주요 간선도로인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사업을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동부대로 지하화 2단계 공사, 양산동 국도1호선간 연결도로 등 각 종 도로개설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시민의 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고자 합니다.

둘째,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작년 연말에는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을 처음으로 개최하였습니다. 평소 한산하기만 했던 거리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지역주민, 상인 등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밝고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그 이전에는 오색시장에서 수제맥주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야맥축제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런 다양한 축제 개최로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우리시를 상징하는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 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되었던 오산 동부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센터 건립으로 부산동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균형있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난 여름에는 오색 둘레길이 완공되었습니다.

다섯 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오색둘레길은 독산성, 물향기수목원, 고인돌공원 같은 오산의 주요 관광 명소와 연결되며, 전체 길이는 약 17km 정도 됩니다.

오색둘레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쾌적한 자연 환경속에서 시민들이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오산천에서 생태하천과 더불어 휴식, 여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형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여름철 시민들의 무더위 해소를 위한

도시공원 물놀이장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랑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및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셋째,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원거리 통학권에 있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입주 학생수를 향후 1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청소년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속에서 건전한 신체와 덕성을 겸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수련원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시는 시의 발전과 이웃을 아끼는 우수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기리고자 명예의 전당을 마련하였으며, 현재 20개의 기업, 단체 등이 등재되어 있고 17억원 정도를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학업 우수 장학생, 예체능 특기 장학생 등 412명의 우리 학생에게 4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였으며, 앞으로 우리시는 명예의 전당이 기존의 장학제도와 다른 내실 있는 장학제도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학교별,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함을 물론, 4차 산업 코딩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신설 예정인 AI특성화고와 연계하여 AI시대에 맞는 창의적 미래인재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스쿨버스에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등하원 쉘터 새싹스테이션 설치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보육교사의 질병을 예방하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보육교사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생애 최초 입학필요경비를 지원하여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평등한 복지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보훈 가족들의 문화, 복지 공간을 확보하여 국가유공자 예우 및 그들의 애국심을 계승할 수 있도록 세교종합복지관의 기능을 보강하겠습니다.

치매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고령화 사회의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시설인 치매안심센터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조성하여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세교2지구 지역 주민들의 복지관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산세교행복주택 내에 복지관 분소를 조성하여 전문적이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부터 과밀 행정동인 대원동과 신장동에 대원2동과 신장2동 임시청사를 개청하여 주민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하겠으며, 또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신청사를 조속히 건립하겠습니다.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경찰서·소방서·시 재난상황실이 연계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재난상황의 신속한 대응 및 범죄자 검거 등의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 최고의 AI 지능형 CCTV 설치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 도시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오산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실시간 대응 가능한 지능형 교통 관리체계 실현과 최적화된 신호 운영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겠으며, 어린이 등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LED 바닥신호등 설치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조례를 전면 재검토하여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조례는 과감히 조정하여 행정만족도를 제고하고, 각계각층 전문가가 시정에 참여하는 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하여 시민 소통을 활성화하고 주민자치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서비스를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4년 새해, 희망의 태양이 솟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찬란한 빛과 함께 변화와 도전의 물결이 빠르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이 제아무리 거세다 해도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열정과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도전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저를 비롯한 오산 공직자들은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 가짐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끈질기고 우직하게 오산시 미래를 위하여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과 뜻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정을 운영해 나간 지난 1년 반의 시간처럼 시민들과 함께 오산시의 백년동행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올 한해도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올해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용은 희망과 성취, 용맹과 지혜를 상징하며, 용중에도 청룡은 대운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푸른 용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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