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갑 최대 격전지...11명 예비후보 민심잡기 분주
입력: 2024.01.01 07:00 / 수정: 2024.01.01 07:00

유성을 이상민 의원 변수 속 허태정 등 민주당만 등록
한동훈 비대위원장,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대전 서구갑 총선 예비후보자 명부. / 선괸위 홈페이지 캡처
대전 서구갑 총선 예비후보자 명부. / 선괸위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내년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며 대전지역 7개 선구구별로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7석 전석을 석권했지만 6선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와 5선 이상민 의원의 탈당으로 서구갑과 유성구을 등 두 지역구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첫 행보로 2일 대전을 방문해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대전 민심 잡기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구갑은 31일 현재 지역구 중 가장 많은 총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 이영선 중앙당 부대변인,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원 보좌관, 이지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 유지곤 중앙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장종태 전 서구청장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경 세종대 겸임교수, 조성호 전 서구의원, 조수연 서구갑당협위원장, 김경석 전 대전시당 대변인, 이상찬 전 영상대교수 등 5명이 본선 진출을 위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24년 동안 민주당 텃밭이었던 서구갑은 여야 합쳐 11명의 후보가 뛰고 있지만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 모두 지역구 수성과 탈환 등 상징성이 큰 만큼 본선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을은 5선의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당적을 바꿀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고심 중인 가운데 민주당 소속 정기현 전 시의원, 허태정 전 시장, 김찬훈 대전YMCA이사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성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최근 중앙당에서 사고지역위원회로 분류하고 전 허태정 유성구청장 시절 비서실장였던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지역위원장 직무 대행으로 지명한 상태다.

친명계로 분류된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이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처리됨에 따라 경선 구도에 미칠 파장도 예상된다.

한동훈 장관이 11월 21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글로벌인재비자센터 소개·과학기술 우수인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더팩트DB
한동훈 장관이 11월 21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글로벌인재비자센터 소개·과학기술 우수인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더팩트DB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역 첫 일정으로 2일 대전을 방문한다.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유성 DCC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시구의원, 당원, 예비후보자들이 참석해 총선 필승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1일 법무부 장관 자격으로 대전을 방문한 뒤 40여 일 만에 비대위원장 신분으로 다시 대전을 찾는 것이어서 총선 메시지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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