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조4000억 원 넘어 2년 연속 실적 경신
김춘진 aT 사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9일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상 최대 거래실적 달성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떡케이크을 자르고 있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의 거래 금액이 사상 최대 실적인 3조 7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aT에 따르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학교급식식재료전자조달시스템(eaT)’의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해 학교·군부대·유치원·어린이집·복지시설 등 국내 공공급식 전 영역에 걸쳐 효율적이고 투명한 식재료를 공급하고자 aT는 지난해 9월 기존 시스템을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하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공공급식 수요기관은 식단편성부터 입찰·계약·정산 등 식재료 거래 관련 모든 업무를 일괄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급식지원센터도 플랫폼을 통해 계약재배·재고관리는 물론 보조금 집행현황과 품목별 유통현황을 제공받으면서 지역농산물의 생산·유통관리가 더욱 용이해졌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소규모 기관의 경우, 입찰이나 계약 절차 없이 소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간편 거래 기능을 제공하고, 규격·가격 동시 입찰, 다수 품목 단가계약 기능도 구현했다.
이 같은 맞춤형 서비스로 기존 시스템 사용기관은 플랫폼을 통한 식재료 거래를 전보다 확대했으며, 군부대·복지시설·고속도로휴게소 등 300여 개의 신규기관에서도 플랫폼을 속속 도입했다.
또한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 공급업체의 인허가 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전 매칭해 고유식별번호를 통일함으로써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의 플랫폼 이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개선과 식재료 품질 안전 강화 노력에 힘입어 플랫폼 거래실적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조 4000억 원을 넘어 올해는 3조 7000억 원 규모의 거래 실적을 달성,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T는 내년에도 수요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의 요구사항을 시스템에 적극 반영, 더 많은 공공급식 기관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공공급식 시장 운영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공공급식 수요자와 공급자를 위한 끊임없는 맞춤형 서비스 개선, 품질 안전 노력으로 사상 최대 거래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투명한 소비 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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