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미분양 4823가구…양주 1040가구 '최다'
입력: 2023.12.31 09:10 / 수정: 2023.12.31 09:10

악성 '준공 후 미분양' 화성·용인 집중

지난달 30일 현재 경기지역 미분양 주택은 4823가구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지난달 30일 현재 경기지역 미분양 주택은 4823가구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지역에서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양주시로 나타났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은 화성시와 용인시에 집중돼 있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도내 미분양 주택은 4823가구로 보름 전 4645가구보다 178가구(3.8%) 늘었다.

시·군별로 보면 양주시가 1040가구로 가장 많았는데, 같은 기간 무려 278가구(36%)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용인시 604가구 △안성시 533가구 △평택시 508가구 △화성시 347가구 △남양주시 393가구 △의정부시 217가구 △수원시 204가구 등의 순이다.

양주시 외에 안성시(-39가구)와 평택시(-18가구), 안양시(-11가구) 등 대부분의 시·군에서 미분양이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가운데 준공 이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악성 물량은 같은 기간 867가구에서 133가구(15.3%)가 늘어 1000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분양되지 않은 주택 5가구 중 1가구는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화성시가 183가구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179가구, 남양주시 145가구, 의정부시 109가구, 포천시 97가구, 성남시 90가구, 고양시 79가구 등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사들은 통상 분양 대금을 받아 공사비 등을 정산하기 때문에 준공 후 미분양이 과도하게 늘면 자금난 등에 빠질 우려가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택 수요가 급감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택 경기 회복 여부가 내년 건설 산업의 중요 변수"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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